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지난 2024년 연말에 16억80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후, 공개 상장(IPO) 신청을 공식화했다. 서클은 오는 6월까지 상장할 계획이며,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IPO 신청은 Bloomberg의 보도를 통해 확인되었으며, 서클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CRCL'이라는 종목 기호로 거래될 예정이다.

서클의 수익과 순이익에 관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총 수익은 16억8000만 달러였으며, 이 중 순이익은 1억56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2023년에 비해 상당한 증가로, 2023년 수익은 14억5000만 달러, 순이익은 2억6800만 달러였다. 이번 IPO 신청은 서클이 2021년부터 여러 차례 시도한 공개 상장 중 가장 주목받는 사건 중 하나이다. 그동안 SPAC 기업과의 합병 시도 등 여러 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SEC의 인가를 받지 못해 실패했던 서클이, 이번에는 성장을 바탕으로 IPO를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클의 IPO는 성장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우호적인 정책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산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규제 동향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서클 외에도 리플, 크라켄 등 여러 암호화폐 기업들이 올해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서클의 시장 진출은 특히 일본에서 SBI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으로 한층 더 확고해졌다. 서클은 일본 시장에서 첫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기 위해 규제 승인을 획득했으며, 이는 서클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기 위한 'STABLE Act' 법안이 발의되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이는 서클이 상장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환경 속에서 서클은 IPO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한 금융 규제가 마련되는 이 시점에, 서클은 미래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주요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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