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 주가가 금요일에 2.4% 상승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연방 항소 법원이 중국의 바이트댄스에게 미국 내 틱톡 사업을 매각하라는 법안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메타는 올해 들어 77%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약 1.6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

메타와 함께 아마존도 신기록으로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 49% 상승했다. 애플은 목요일 고점을 약간 하회했다. 이러한 테크 대기업들의 막대한 상승은 나스닥 종합지수를 신기록으로 끌어올렸다. 금요일 나스닥은 0.8% 상승하며 2024년에만 3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주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저녁 식사를 하면서 회사의 카메라가 장착된 레이밴 안경을 선보였다. 저커버그는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에 대해 활발한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틱톡은 메타의 가장 큰 경쟁자 중 하나로,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미국 내 사용자 수가 약 1억 70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4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애플, 구글 등 인터넷 호스팅 제공업체가 지원을 중단해야 하는 법안을 서명했다.

금요일 워싱턴 D.C.의 연방 항소 법원에서 내려진 만장일치 판결은 틱톡의 법안이 위헌이며 사용자들의 제1 수정헌법 권리를 침해한다는 주장을 기각했다. 틱톡은 이후 미국 대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틱톡의 한 대변인은 "대법원은 미국인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역사적인 기록이 있으며, 우리는 이 중요한 헌법적 문제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이메일을 통해 전했다.

메타의 상승세는 2022년 말부터 시작되어 저커버그가 "효율의 해"를 선언한 이후 강화되었다. 메타는 약 2만 1000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인공지능의 발전을 통해 광고 시스템을 재구축했다.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메타는 전년 대비 매출이 19%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2025년 인프라 비용의 급속한 증가를 경고했다. 메타는 3분기 동안 33억 2900만 "일일 활성 사용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신규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를 위해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와 이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메타는 인공지능 전략에 필요한 기술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고 있다.

금요일, 저커버그는 스레드 앱에 글을 게시하며 메타 AI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거의 6억 명에 이르며," 오픈 소스 대형 언어 모델인 Llama의 3.3 버전을 곧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메타가 AI 기술에서 "월간 사용자"를 어떻게 계산하는지에 대한 세부사항을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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