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 기술을 개발하는 Reality Labs 부서에서 직원 감원에 들어갔다. 이번 구조조정은 Oculus Studios 유닛과 Supernatural VR 운동 앱 관련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구체적인 감원 인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타 측은 "Oculus Studios 내 일부 팀이 구조 및 역할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는 팀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이번 감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스튜디오가 향후 혼합 현실 경험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현재 사용자들에게 훌륭한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upernatural VR 앱에 근무하던 직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원 소식은 메타가 느끼는 비즈니스 압박을 여실히 드러낸다. 메타는 2024년 4분기에 Reality Labs 부서에서 49억 7천만 달러의 운영 손실을 기록하고, 반면 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처럼 손실이 지속됨에 따라, 메타는 지난 2월 당시 직원의 5%를 감원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성과가 미비하다고 평가된 인원들이었다.

메타는 이번 직원 감원에 대해 "담당 팀원들이 회사의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그들의 부재는 깊이 느껴질 것"이라며 직원들의 기여를 인정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가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 9월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Orion AR 안경을 발표하며 혼합 현실의 가능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연이은 인력 감원은 메타의 비전과 전략적 방향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나타낸다. 회사는 내일 예정된 수익 발표를 통해 향후 계획과 함께 현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처럼 메타는 내외부의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앞으로의 재편성 및 전략 수정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타는 종합적으로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잇는 기술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 인력 조정은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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