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 매수를 재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CEO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소셜 미디어인 X에 자신의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공유하며 "주황 점에 대해 세금이 없다(No tariffs on Orange Dots)"라는 멘션을 남겼다. 이 글은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수에 대한 새로운 루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가 게시한 차트에서 주황색 점은 전통적으로 새로운 비트코인 구매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528,185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447억 달러의 가치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3월 31일 20억 달러 규모의 구매 이후 처음으로 Q2의 비트코인 구매에 해당한다. 이전 세일러의 보유 현황 공개는 실제 구매로 이어져 비트코인 가격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이번 발표 후 BTC는 잠시 8만 3천 달러를 넘었고 현재 84,76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여전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조아오 웨드슨은 비트코인 가격이 65,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평균 67,458달러에 매수했기 때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가격 하락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MSTR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일러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혼돈에 의해 움직인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신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미중 무역 갈등과 같은 거시경제적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지지를 계속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최근 롤러코스터와 같은 변동성을 보여주었으며, 금요일에 10% 상승한 후 장외 거래에서 0.69% 하락한 바 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장기적인 비트코인 전략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 세일러의 입장이다.

이번 비트코인 매수 소식이 또 다른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킬지, 아니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를 시험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주황색 점들이 다시 한 번 시장의 관심을 끌게 될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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