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운영 체제에서 상징적인 '블루 스크린 오브 데스'(Blue Screen of Death, BSOD)를 종료한다는 발표를 했다. 앞으로는 예상치 못한 재시작이 발생할 때, 새로운 블랙 화면이 사용자에게 표시될 예정이다. 이번 변화는 회사의 공식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확인되었으며, 새로운 디자인은 올 여름 윈도우 11 24H2 장치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루 스크린이 항상 사용자의 복잡한 문제를 나타내는 아이콘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 변화를 '우아한' 전환으로 표현했다. 블루 스크린은 1990년대 초부터 존재해왔으며, 오래된 기술적 유산을 지니고 있다. 회사 측은 새로운 블랙 화면이 '더 쉽고 빠르게' 재시작을 회복할 수 있게 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블랙 화면은 현대적인 윈도우 11 디자인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업데이트되고, 재시작 중 발생하는 다운타임은 대다수 사용자에게 2초로 줄여질 예정이라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 모든 변화가 예기치 않은 재시작 시 사용자의 경험을 최소화하고, 사용자 불편을 줄이기 위한 더 큰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블루 스크린은 2024년 7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오류 업데이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체계적인 문제를 겪었을 때 더욱 유명해졌다. 당시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디지털 광고판에서 블루 스크린이 반사되어 보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사건 당시 블루 스크린이 여러 장소에서 널리 보였고, 이는 많은 사용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루 스크린 종료 선언은 오랜 기억을 가진 윈도우 사용자들에겐 아쉬움으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술적 개선은 사용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윈도우 사용자들은 더 나은 시스템 안정성과 경험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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