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안정화된 달러 토큰, 리플 USD(RLUSD)의 발행이 1억 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4월 1일부터 시작된 기간 동안의 발행량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안정화 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리플은 이번 주 초에 각각 5천만 달러와 5천만 달러의 RLUSD를 이틀 연속으로 발행하며 유통량을 늘려갔다. 이 같은 상승세는 RLUSD가 리플의 공식 결제 시스템에 추가된 이후 기업의 활용도와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

리플의 RLUSD는 이미 유명 결제 제공업체인 BKK Forex와 iSend에 의해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하며, RLUSD의 채택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RLUSD가 주요 안정화 코인인 테더(USDT)와 USD 코인(USDC)과의 경쟁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전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는 이 과정이 "안정화 코인 전쟁"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건강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RLUSD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XRPL 기반의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이 이득을 보게 될 것이며, XRP 토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RLUSD는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된 안정화 코인으로, XRPL과 이더리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 달러 예치금, 단기 재무부 증권, 현금 등가물로 완전히 뒷받침된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RLUSD는 항상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사용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통해 달러를 예치하거나, 자신이 보유한 토큰을 소각하여 현금을 받을 수 있다.

이 토큰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거래자들이 이를 구매해 1달러에 상환받으려 하며, 반대로 1달러를 초과하게 되면 더 많은 토큰이 발행된다. 최근 추가된 '클로백(clawback)' 기능은 불법 활동, 사기, 실수로 전송된 토큰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여 대형 투자자들에게도 안전성을 제공한다.

리플은 RLUSD가 2024년 12월 출범 이후 강력한 글로벌 인기를 끌며 현재 시장 규모 2억 5천만 달러, 거래량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 등급의 보안 및 준수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USD 기반 안정화 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리플은 LMAX Digital, Zero Hash, Bitstamp, Bullish 등의 파트너 및 거래소와 함께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 화폐 거래소인 크라켄(Kraken)에서도 RLUSD를 제공하여 소매 사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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