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라이드 헤일링 기업 리프트(Lyft)가 유럽의 택시 앱 프리 나우(Free Now)를 1억 9,9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리프트의 첫 유럽 진출로, 2025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인수 완료 후 리프트와 프리 나우는 총 5,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프리 나우는 2009년에 '마이택시(myTaxi)'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라이드 헤일링 플랫폼이다. 현재는 독일 자동차 제조 거대 기업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이 앱은 아일랜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9개국, 150개 이상의 도시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택시와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 외에도 전기 스쿠터, 전기 모펫, 전기 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포함하고 있다.

프리 나우는 2024년 기준으로 10억 유로 이상의 총 예약액을 기록하며 이자 및 부채, 감가상각 전 수익(Earnings Before Interest, Debt and Amortization) 기준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현대적인 경쟁이 치열한 유럽의 라이드 헤일링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리프트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리프트는 유럽 진출에 있어 우버(Uber), 에스토니아의 볼트(Bolt), 이스라엘의 겟(Gett) 등과의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리프트의 최대 경쟁자인 우버는 2012년 영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 시장에서 상당한 선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버는 영국 내에서 두 차례에 걸쳐 안전 문제로 운영 중단을 요구받았으나, 2022년에 새로운 라이센스를 부여받고 계속해서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프리 나우 인수를 통해 리프트는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