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두 번째로 큰 광산 기업 리오틸토(Rio Tinto)가 미국의 리튬 생산 업체인 아카디움(Arcadium)을 67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현금 전액 거래로 이루어지며, 주당 5.85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아카디움의 10월 4일 종가인 3.08달러에 비해 90%의 프리미엄이 적용된다. 아카디움 리튬의 현재 시장 가치는 LSEG 데이터에 따르면 33억 1천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인수 소식은 일주일 전 양사가 거래 논의 중이라는 발표와 함께 전해졌다. 만약 거래가 성사된다면, 리오틸토는 알베말(Albemarle)과 SQM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리튬 공급업체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리오틸토 CEO인 야콥 스타우홀름(Jakob Stausholm)은 이번 인수가 "리오틸토의 장기 전략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것"이며, "우리의 우수한 알루미늄 및 구리 사업과 함께 세계적인 리튬 비즈니스를 창출하여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튬은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저장장치 등에서 필수적인 원재료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리오틸토는 리튬 사업의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잇따라 전략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아카디움 인수는 이러한 흐름의 일환이며, 리오틸토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거래는 리오틸토의 재무적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리오틸토는 세계적 차원의 광산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장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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