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고든은 영국 정부에 암호화폐 구매에 대한 세금 부과를 촉구하며, 이를 통해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촉진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든은 투자은행 카벤디시의 의장으로, 최근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녀는 현재 젊은 세대가 암호화폐 자산을 소유하는 비율이 높지만 주식 시장에는 참여하지 않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고든은 "45세 이하의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으며 주식은 단 하나도 소유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두렵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녀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스탬프 세금을 적용하고, 주식에 대한 세금을 경감할 것을 제안했다.

그녀는 암호화폐를 '비생산적 자산'으로 정의하며, 이는 경제 성장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고든은 실제 비즈니스 운영에 자금을 제공하는 주식 투자가 혁신과 고용 창출, 그리고 수익 창출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주식을 거래할 때 부과하는 현재의 0.5% 스탬프 세금을 감면하고 암호화폐에 유사한 세금을 부과하면, 사람들의 저축 행동이 생산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영국 금융감독원(FCA)의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 내 암호화폐 소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감소하고 있다. 2022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영국 성인 중 약 12%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36%가 55세 이하로 나타났다. 고든은 젊은이들이 투자보다 저축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경향이 지속된다면 지속 가능한 은퇴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FCA의 보고서에 따르면, 저축 계좌 소유율은 70%에 달하지만 주식 소유율은 38%에 불과하다. 특히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 중 소유한 투자 자산이 있는 비율은 단지 25%에 그쳤다. 최근 44%의 성인은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 사이에 투자 활동을 중단하거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일상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저축과 투자 상품의 매도를 병행하는 상황이다.

고든은 영국 자본 시장의 산업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룹의 일원으로, 영국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벤디시 역시 주식 상장 준비를 돕는 기업으로, 활발한 시장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녀는 현재 영국이 경제적 문제와 무역 정책 우려로 인해 수조 달러를 잃은 미국 시장보다 더 안정적이라고 언급했으며, 암호화폐 시장도 미국의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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