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Reddit)의 주식이 목요일 6% 이상 하락했다. 이는 소셜 미디어 회사가 4분기 사용자 수치에서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레딧은 지난해 대비 39% 증가한 1억 170만 명의 글로벌 일일 활성 사용자 수치를 발표했지만,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1억 310만 명을 하회하는 결과였다.

레딧 CEO인 스티브 허프먼(Steve Huffman)은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변화로 인해 사용자 성장에 '변동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알고리즘 변경이 연 2회 발생하며, 주로 로그아웃 상태에서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색 관련 트래픽은 1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도 추가했다.

허프먼은 "이런 상황은 드물지 않다. 검색에서의 추천은 가끔 변동성이 있으며, 주로 로그아웃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은 수많은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잘 관리해 왔으며, 최근의 변화에도 훌륭하게 적응했다"고 강조했다.

실망스러운 사용자 수치에도 불구하고, 레딧은 매출과 수익 모두에서 월가의 예상치를 초과 달성했다. 레딧의 주당 수익은 36센트였고, 매출은 4억 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LSEG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주당 수익이 25센트, 매출이 4억 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증가한 수치다.

레딧은 1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매출 전망을 제시했으며, 순이익은 7100만 달러로 약 4배 증가했다. 많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주식에 대한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노왁(Brian Nowak)은 투자자들에게 매수할 것을 추천했으며, 웰스 파고의 애널리스트인 켄 가웰스키(Ken Gawrelski)는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지만 주가 반등이 미국 사용자 성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저스틴 포스트(Justin Post)는 레딧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고평가와 구글 의존도, 향후 매출 감소 가능성 등을 이유로 중립적 의견을 제시했다.

레딧의 주가는 2024년 3월 공모가 34달러로 상장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해 들어 24%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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