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마블의 최신 영화 '썬더볼츠'가 첫 주말 동안 약 7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2025년 세 번째로 높은 개봉 성적을 기록했다. 이 영화의 글로벌 수익은 국제 티켓 판매를 포함하여 약 1억 6210만 달러에 달한다.

"썬더볼츠"의 성공적인 개봉은 여름 박스오피스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코스모스의 선임 미디어 분석가인 폴 더가라베디안은 "'썬더볼츠'의 개봉과 함께 5월이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박스오피스는 유니버설의 "폴 가이"가 첫 3일간 2800만 달러에 그치며 힘을 잃었던 바 있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블 영화가 여름 시즌 시작을 알리지도 못했다.

최근 몇 년간 마블 영화들은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성과에 미치지 못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썬더볼츠"는 비평가와 관객 양쪽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마블 영화는 잦은 질적 불확실성으로 관객들의 실망을 사기도 했던 만큼, "썬더볼츠"의 성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상반기에 연속된 두 번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Fandango의 분석 담당 이사인 션 로빈스는 "'썬더볼츠'는 마블이 창의력을 발휘할 때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7600만 달러는 MCU의 평균 성적에는 못 미치는 숫자지만, '썬더볼츠'만의 강력한 입소문과 긍정적인 반응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썬더볼츠"는 리뷰 집계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88%의 신선한 평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관객 평가에서는 94%의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은 영화의 장기적인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가라베디안은 "'썬더볼츠'가 '마인크래프트 무비'와 '신들'과 같은 전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흥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디즈니가 올해 여름 박스오피스를 시작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썬더볼츠'가 영화 산업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새로운 캐릭터들의 앙상블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관람 추세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crossorigin="anonym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