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캐피탈(Dragonfly Capital)은 초기 단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주로 투자하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펀드 IV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내부적으로 이미 2억 5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드래곤플라이 캐피탈은 2025년 1분기까지 자금 모집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세부 사항은 비공식적이며, 드래곤플라이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드래곤플라이의 이 같은 움직임은 로봇 벤처스(Robot Ventures)와 패러다임(Paradigm) 등 다른 암호화폐 벤처 캐피털 역시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 기미 속에서 투자 모색에 나서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드래곤플라이의 자금 모집은 올해 진행될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한 정치적 환경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후보자 중 한명인 도널드 트럼프는 재선 시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펀드가 성공적으로 조성된다면, 드래곤플라이는 이제까지 100개 이상의 디지털 자산 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해 온 바큼, 그 중에는 에테나(Ethena), 코스모스(Cosmos), 모나드랩스(Monad Labs)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드래곤플라이는 6억 5천만 달러를 유치한 세 번째 펀드를 종료하기도 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안정세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의 시장 변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기반의 디파이(DeFi) 프로젝트가 여전히 시장에서의 주요한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에서 초기 단계의 자금 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통해 드래곤플라이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들을 조기에 포착하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한편으로, 솔라나(Solana)의 경우 첫 한 달 동안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이 이더리움을 초과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벤처 캐피탈 투자 면에서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는 실정이다. 솔라나의 몇몇 성공적인 사례는 자체 생태계 내에서만 이루어졌으며, 이더리움을 위주로 한 디파이 애플리케이션과 비교했을 때 이러한 상황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듯 드래곤플라이 캐피탈의 새로운 펀드는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 속에서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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