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 고등법원이 수요일 도이체은행에 불리한 판결을 내리며, 이 은행이 독일 소매 은행 포스트뱅크(Postbank)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지불한 금액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한 주주들과의 오랜 법적 분쟁에서 패소했다. 도이체은행은 이번 판결에 대해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까지의 모든 청구액에 대해 이자까지 포함하여 충분한 충당금을 설정해 두었음을 밝혔다.

도이체은행과 포스트뱅크는 2018년에 합병하였으며, 이번 소송은 2010년 10월 도이체은행이 제안한 인수 가격인 주당 25유로(약 27달러)가 포스트뱅크의 실제 가치보다 낮다고 주장하는 주주들에 의해 제기되었다. 이 사건의 원고들은 도이체은행이 주당 57.25유로에 해당하는 더 높은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판결에 따른 도이체은행의 입장은 명확하지 않지만, 이 은행은 한 달 이내에 독일 연방 대법원에 사건을 항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도이체은행은 지난 8월에 사건에 연루된 거의 60%의 원고들과 합의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는 소송의 복잡한 상황을 감안할 때 유의미한 성과로 여겨진다.

이번 판결은 도이체은행에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은행의 고위 경영진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와 전략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도이체은행의 CFO는 "우리는 소송 문제에 대해 새로운 전환점을 찾고자 한다"고 언급하며, 법적 분쟁 종료를 희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은 벤처 자본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합병 및 인수의 가치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은행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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