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본사를 둔 투자 회사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에 대한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20억 엔(약 1330만 달러) 규모의 제로 금리 채권을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메타플래닛은 이번 채권으로 모은 기금을 전액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적인 채권 발행은 기업 재무 자금을 분산된 디지털 자산으로 구성하는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메타플래닛은 3월 31일 이사회 회의에서 모든 발행된 채권을 EVO 펀드가 완전히 인수했다고 전했다. 각 채권의 액면가는 5000만 엔이며 만기일은 2025년 9월 30일로 설정됐다. 메타플래닛은 특정 조건 하에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여, 투자자에게 유연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금 유입을 통해 기존 채권 상환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는 2025년 1월 문서에 명시된 상환 메커니즘을 따르게 된다. 메타플래닛은 이러한 상환 메커니즘을 통해 재무적 영향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채권 발행의 전략적 영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타플래닛은 미국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모델로 삼아 비트코인 중심으로 점진적인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4년 4월 첫 비트코인 구매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총 3,350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매입가는 약 8만 3000 달러에 달한다.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메타플래닛은 2025년 말까지 1만 BTC를 보유하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통해 일본의 경제 불확실성, 즉 통화 평가 절하와 공공 부채에 대해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안전 자산으로 보고 있다. 경영진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법정 통화보다 더 큰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믿고 있으며, 일본의 경제적 역풍 속에서도 그들이 선택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메타플래닛은 에릭 트럼프를 전략 자문위원으로 임명해 비트코인 확대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암호화폐 지지자로서의 경력이 있어 메타플래닛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트코인 구매 계획이 발표된 후에도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9%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드러냈다. 전통적인 일본 지수들은 4%가 하락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재무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회사의 실행 팀은 장기적인 비트코인 비축 목표 실행에 집중하고 있으며, 메타플래닛의 추가적인 비트코인 구매 계획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주주들 사이에서는 불확실한 시각이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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