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메트로, 일본 최대 IPO로 데뷔 첫날 40% 상승
M
관리자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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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하철 운영업체인 도쿄 메트로의 주가가 지난 수요일 상장 첫날 40% 이상 급등하며 성공적인 IPO를 기록했다. 이번 IPO는 일본에서 6년 만에 일어난 가장 큰 규모로, 2.32억 주의 주식이 주당 1,200엔에 발행되어 총 348.6억 엔(약 2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였다. 가격은 IPO 가격대의 상한선에서 설정되었다.
도쿄 메트로는 일본에서 가장 큰 지하철 운영업체로, 일본 정부와 도쿄 지방 정부가 각각 53.4%와 4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IPO는 전체 규모의 거의 80%에 해당하는 소매 투자자에게 할당된 주식이 10배가 넘게 청약이 몰리며, 전체적으로는 15배 이상의 수요로 과열된 상황이었다. 국내 및 해외 기관 투자자에게 제공된 주식은 각각 1.5%와 20%를 차지하며, 이 또한 각각 20배와 30배 이상 청약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일본의 금융 서비스 회사인 모넥스 그룹의 전문가인 예스퍼 콜(Jesper Koll)은 이번 IPO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이유는 도쿄 메트로가 "캐쉬 카우(cash cow)"라는 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즉, 도쿄 메트로는 높은 배당금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운영 리스크가 낮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주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의 일반 투자자든, 글로벌 투자자든, 기관 투자자든 모두에게 훌륭한 투자처"라고 덧붙였다.
라이트스트림 리서치의 창립자 미오 카토는 CNBC의 ‘스트리트 사인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격이 책정되었다"며, "올해를 대표하는 대형 IPO"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주식 시장이 2023년 동안 크게 상승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상승률이 28% 이상에 달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2024년 들어 일본의 주식 벤치마크인 니케이 225는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초 대비 16.41%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도쿄 메트로의 주식 상승은 일본 주식 시장의 활황과 맞물려 가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요소로, 일본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앞으로 도쿄 메트로가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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