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대기업 연합체가 AI 시스템을 규제된 환경에서 활용하는 데 공통의 기준을 제공하는 틀을 발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덴마크의 주요 은행, 연금 관리자 및 보험 회사들이 지지하며, 미국의 테크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이에 동참했다.

덴마크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이 연합체는 IT 컨설팅 업체인 넷컴퍼니가 주도하여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의 AI 보조 도구의 책임 있는 사용'이라는 백서를 발표하였다. 이 백서는 기업들이 AI 시스템을 규제된 환경에서 사용하고 이를 지원하는 '모범 사례 사례'를 제시하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또한 이 가이드는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기업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서는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협력 방안, 사회에서의 AI 배치, AI 법 및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 준수, 위험 완화 및 편향 감소, AI 구현 확대, 데이터 안전한 저장, 직원 교육 등에 대한 지침을 포함하고 있다. 넷컴퍼니 CEO인 앙드레 로가체프스키는 이 백서의 조항들이 주로 금융 서비스와 같이 엄격하게 규제되는 산업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의 책임 있는 사용 확대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핵심 질문을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EU AI 법은 회사들이 AI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방식을 규제하기 위한 획기적인 법으로, 지난 8월에 발효되었다. 이 법은 기술이 제기하는 위험 수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리스크 기반 접근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EU 전역에 통합된 규제 프레임워크 아래 기업들에게 명확성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주요 AI 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록 법이 기술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조항은 2026년까지 구체화되지 않을 예정이다.

덴마크의 디지털 업무 담당 국무장관 카롤라인 스테이지 올센은 이 백서를 "도움이 되는 단계"라고 부르며, 민간과 공공 부문 모두가 AI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사용하는 것이 유럽의 미래 발전과 기업 경쟁력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넷컴퍼니의 로가체프스키는 덴마크의 주요 은행 및 보험사들에 이 백서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각 기관이 AI를 "실험"하고 있긴 하지만,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통적인 표준"이 결여되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덴마크 백서가 EU AI 법 준수를 단순화하고자 하는 다른 국가와 기업들에게도 청사진을 제공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참여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로가체프스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참여한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생성형 AI 솔루션에는 종종 알고리즘과 글로벌 기술이 관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기술 대기업의 참여가 국경을 초월한 책임 있는 디지털화를 가능하게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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