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새 관세 정책으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화요일에 670.25포인트(1.55%) 하락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1,300포인트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1.22% 감소하며 2025년 들어 처음으로 적자 구간에 진입했으며, 선거 이후의 모든 상승폭을 잃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35% 하락한 가운데 일부 거래일에서는 2% 이상 하락해 조정 국면에 근접했다. 기술주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7% 감소폭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저녁 의회에서 연설하며 “우리 경제를 구하고 근로 가정에 즉각적이고 극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민 정책과 에너지 계획을 강조하며 정부의 다양성 및 포괄성(DEI) 프로그램 종료 노력도 언급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몇몇 하원 민주당원이 '메디케이드 구출'이라는 검은색과 흰색의 표지판을 들고 있었으며, 민주당 텍사스 소속 알 그린 의원은 트럼프를 향해 고함을 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대한 언급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의 관세 및 중국에 대한 추가적인 10% 관세가 “약간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무부 장관은 수요일에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타협 거래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의회 연설 중 이번에 시행한 관세를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각 산업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자사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하고 있다. Best Buy의 CEO는 가격 인상이 “매우 가능성 있다”면서 중국과 멕시코가 해당 기업의 주요 공급망국임을 지적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관세의 결과로 북미에서의 차량 생산의 약 3분의 1이 다음 주 이내로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해운업체인 머스크의 북미 사장은 관세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택 건설 분야에서는 관세로 인해 건축 비용이 7,500달러에서 10,000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놓았다.

한편, 신발 유통업체 풋 락커는 향후 판매 압박으로 인해 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말 성수기 동안 100% 이상의 수익 개선을 이뤄냈음에도 관측과는 달리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시사한다. 아디다스는 최근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초과했다고 보고하며 논란이 되었던 Yeezy 재고를 모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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