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시장인 에릭 아담스가 연방 법원에서 형사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확인됐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은 2021년 시장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터키 정부와의 불법 기부 유입 협의를 진행했는지를 조사 중인 맨해튼 연방 검찰의 타겟이 되고 있다.

아담스는 뉴욕시 경찰관 및 주 상원의원을 역임한 인물로, 이번 기소의 배경에는 그의 캠페인이 터키 정부와 공조했는지에 대한 수사가 포함된다. 뉴욕타임스는 연방 검찰이 지난 7월 시청과 아담스, 그의 캠페인 관계자들에게 이스라엘, 중국, 카타르, 한국,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4개국과 관련된 정보를 요청하는 대배심 소환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하여,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아담스 시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연방 수사로 인한 수많은 사임과 공석이 정부 기능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민을 위해 그는 사퇴해야 한다"는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아담스 시장과 그의 행정부에 연루된 여러 인물들에 대한 연방 조사도 진행 중이다. 최근 도시 교육청의 장관인 데이비드 뱅크스는 아담스에게 2024년 말 은퇴할 것이라고 전하며, 그의 전자 기기가 연방 당국에 압수된 지 몇 주 만에 이 같은 발표를 했다. 뱅크스의 형인 필 뱅크스 부시장이 연루된 여러 조사와 관련해 검찰에 의해 전자 기기가 압수된 사실은 추가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연방 검찰은 아담스 시장의 직속 보좌관과 법률 자문인 리사 존버그가 사퇴한 이후, 뉴욕 경찰국 커미셔너 에드워드 카반의 쌍둥이 형인 제임스 카반이 자신의 나이트클럽 보안 사업을 위해 경찰과의 유착을 이용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에드워드 카반은 자신과 관련된 통신 장비가 압수된 지 일주일 만에 경찰청장을 사퇴했으며, 이는 뉴욕시 정치의 복잡한 상황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연방 수사관들이 최근 토마스 돈론, 현 뉴욕 경찰국장에 대한 보안 검색 영장을 집행한 사실도 보도됐다. 돈론은 "20년 전에 내가 소유했던 자료들이 뉴욕시 경찰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연속적인 사건들은 뉴욕시의 정부 기능 및 정치적 안정성에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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