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르디스크가 생산한 당뇨병 치료제인 리벨수스(Rybelsus)가 심혈관 질환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치명적인 심혈관 사건, 즉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임상 시험에서 14% 줄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시험은 봄 미주리에서 개최된 미국 심장학회(ACC) 연례 과학 세션에서 발표되었다.

리벨수스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4년간의 연구에서 이러한 효과를 입증하였다. 조사에 따르면, 리벨수스를 복용한 환자 중 12%가 심혈관 관련 사망,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을 경험한 반면, 위약 그룹에서는 13.8%가 이러한 사건을 경험했다. 이는 리벨수스 복용이 전체적으로 14%의 낮은 위험성을 시사한다.

노보 노르디스크의 글로벌 최고 의료 책임자 스티븐 고프(Stephen Gough)는 이 약물이 심혈관 질환을 가진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벨수스는 이미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효능으로 승인을 신청 중이다.

리벨수스는 주사제로 사용되는 오젬픽(Ozempic)의 경구용 버전으로, 환자가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므로 주사기를 사용하기 꺼리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결과는 또 다른 제약 업체들이 구강 GLP-1 약물을 개발하려는 노력과 맞물려 있다.

이번 3상 임상 시험은 50세 이상의 환자 9,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기간 동안 절반 이상의 환자들이 SGLT2 억제제라는 약물을 병행하여 복용하였다. 연구 결과, 리벨수스는 비치명적인 심장마비의 위험을 26%까지 감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비치명적인 뇌졸중과 심혈관 관련 사망의 위험도 각각 12%와 7% 감소시켰다.

리벨수스는 아침 식사 전 최소 30분 전 공복 상태에서 복용해야 하며, 이러한 복용 방식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제약을 잘 이행하고 심혈관 건강 혜택을 얻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뢰성을 제공하고 있다. 연구의 첫 저자인 대런 맥과이어 박사는 이러한 결과가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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