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기관의 수요가 2025년 비트코인(BTC) 가격을 코인당 20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코인텔레그래프가 검토한 두 개의 연구 보고서에 근거하고 있다. 스탠다드 차드와 인텔렉티아 AI의 분석에 따르면, 거래소 거래 펀드(ETF)와 거시경제 위험에 대한 헷지를 원하는 거래자들로부터의 비트코인 수요가 올해 BTC 가격을 두 배 이상 상승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렉티아 AI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페이 첸은 "이 예측은 낙관적이지만, 또한 조건이 따릅니다. 주요 규제 강화나 지정학적 사건과 같은 블랙 스완 이벤트가 진행 경로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은 4월 22일 90,000 달러를 넘어서는 등, 무역 전쟁과 지정학적 변동성에 대한 헷지로 비트코인과 금을 선택하는 트레이더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4년 1월 이후 미국의 스팟 비트코인 ETF들은 하루 평균 3억 8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며, 현재까지 가장 큰 순 유입을 기록했다. 인텔렉티아 AI는 기업 비트코인 구매자와 코인베이스 및 크라켄과 같은 거래소의 기관 수요가 긍정적인 가격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현재 기업 비트코인 재무는 비트코인 가치로 약 65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또한, JP모건은 1월 연구 노트에서 금과 비트코인이 투자자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위험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과거의 통계에 의하면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수출관세를 발표한 이후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비트코인은 주식과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런 변동성이 지속되는 ETF 투자 유입은 비트코인의 매크로 경제적 헷지 기능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프랙탈 비트코인의 주요 기여자인 스펜서 양은 "성장하는 기관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장기 회복력은 단순히 재무 구조만으로 보장되지 않습니다. 이는 실제 사용에 의해 좌우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투기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거래와 네트워크에서의 실험을 통해 의미 있는 가치를 굳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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