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제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금요일 기준 금리를 25bp 인하하며 약 5년 만에 금리를 낮춘 첫 사례가 되었다. 이어 영국은행도 기준 금리를 25bp 인하하며 올 해 첫 금리인하를 선언했다. 유럽중앙은행도 1월 30일 동일한 금리를 낮춘 바 있다. 이러한 금리 인하는 많은 국가들이 경제 성장을 자극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연준이 2025년에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제로 이행될지는 미지수이다. 또한 트럼프가 연준에 대한 압박을 완화한 점 또한 이 같은 태도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의 취임 이전에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2년 이상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강력한 달러는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마존은 강한 달러가 현재 분기의 예상 수익을 저해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는 데 반해, 인도의 경우 통화정책위원회는 국가의 실질 경제 성장률이 올해에는 4년 만에 최저치인 6.4%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았다. 반면 영국은행은 2025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7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아마존은 4분기 실적 및 수익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아 예상보다 낮은 수익 전망을 제시했다. 아마존은 2025년에 인공지능 인프라에 주로 1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월마트를 제치고 S&P 500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분기 수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S&P 500 지수는 최근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나스닥 복합지수도 0.51% 상승했다. 하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0.28% 감소했다. 일본 니케이225는 가정 소비 증가에 따른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인해 0.6% 가량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금리 인하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금리 인하 요구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연준에 금리를 낮출 것을 요구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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