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Parthenon의 수석 경제학자 그레고리 다코에 따르면, 기업들이 관세로 인해 상승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소비자들은 더욱 높은 가격을 맞이할 것으로 확신할 수 있다. EY의 4,000명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관세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의 2/3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3명 중 1명 이상은 90% 이상의 비용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경영진들의 의견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가 시행되고, 중국에서의 수입에 10% 추가 세금이 부과되는 상황 속에서 나왔다. 타겟 CEO인 브라이언 코넬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가 농산물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의 무역 전쟁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 다코의 의견이다. 그의 기본 예상에 따르면, 관세로 인한 충격이 미국의 국내 총생산(GDP)을 0.6% 감소시킬 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국에 대한 20%의 관세와 나머지 세계에 대한 평균 3%의 관세를 가정한 수치이다. 그러나 다코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관세가 더 빨리 시행된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단기적으로만 지속되고 신속히 철회된다 하더라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기업 신뢰를 저해할 것이며 가격이 빠르게 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코는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기업들이 관세가 언제 적용될지에 대한 불안감보다 준비와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재고를 늘리거나 대체 공급망을 찾는 등 방법으로, 일정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이는 고통스러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

특정 및 타겟팅된 관세는 업종별로 심각한 영향을 주지만, 이 영향은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다코는 설명했다. 자동차, 건설 및 철강 산업의 기업들은 현재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소비자 가격이 즉각적으로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자동차 가격이나 가전 제품, 주택 건설 비용은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가 예측하는 바에 따르면, 관세가 신속히 철회되더라도 가격 수준은 쉽게 안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세가 철회될 수는 있지만, 악영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다코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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